1. 탈모 치료-가장 중심이 되는 ‘치료제’

하로2025.5.30.

지난 시간에는 탈모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탈모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또 어떠한 탈모 치료제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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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제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광고나 입소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곳에 현혹되어

탈모와 관련된 제품을 사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탈모 진단을 확정받고 나서 제대로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제품들이 탈모에 효과가 거의 없거나 효능이 부풀려져 있었습니다.

즉, 정말 많은 제품들이 탈모인들의 절박함을 이용하여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칼럼 시리즈를 작성하여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께 탈모에 관련된 치료제, 영양제와 화장품까지

소개 및 정확한 평가를 하여

탈모인들이 조금이나마 더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에는

탈모 치료에 중심이 되는 탈모 치료제에 대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탈모치료제는 왜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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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에 대해 소개해드리기 전에, 탈모 치료제는 왜 먹어야 할까요?

‘탈모 치료제를 먹으면 성기능이 저하된다는데…’

‘탈모 치료제를 계속 먹었는데 효과가 없더라고요?‘

’아니 이거 인도산인데, 국내산이 더 효과가 있는거 아닌가요?‘

이러한 소리, 많이 들어봤고, 많이들 물어보곤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탈모 치료제는 왜 먹어야할까요?

저 또한 이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내리고자 논문들도 찾아봤고,

의사 선생님에게도 물어봤고,

인터넷 서칭도 해본 결과…!

현재까지 나온 치료 중에서

물리적인 치료(주사, 모발이식 등…)을 제외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칼럼에서 말했다시피,

모발의 성장 과정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 를 반복하는데,

대부분의 탈모 원인들은 이 세가지 단계중 한가지 이상의 단계에 관여를 크게 합니다.

이 때, 탈모 치료제는 세 단계중 한가지 이상의 단계에 기여를 하여

불안정해진 모발 성장 과정을 되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탈모의 물리적인 치료의 경우 직접적으로 모발에 관여하여

모발의 수를 단기간에 늘린다면,

탈모 치료제의 경우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긴 시간동안

약물을 통해 모발 주기를 비정상에서 정상적으로 바꿈으로서

모발의 수를 장기간동안 천천히 늘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탈모치료제는

탈모 진행을 멈추게 하는 현재로서 최고의 방법입니다.

탈모 치료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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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는 현재 한국에선 세 가지가 주류 치료제로 뽑히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이 세가지 치료제를 복합적으로 조합하여 대부분의 탈모치료에 사용되곤 합니다.

  1. 피나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는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곤 하는데,

여기에는 재미난 사연이 있습니다.

1970년 후반, 연구자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마을에서 특이한 소년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소년들은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출생시 여성의 외형을 가졌으나

사춘기가 되면 남성형 신체로 변화됬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이들은 5-alpha reductase라는 효소가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5-alpha reductase를 억제하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해당 효소를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5mg)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proscar)로

FDA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신기한 부작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이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탈모진행이 멈춰지게 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 것입니다.

이를 유심히 본 연구진들은

남성 탈모 치료를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하였고,

이 연구를 바탕으로 1997년에 피나스테리드 1mg이 FDA 승인을 받아

’프로페시아‘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약은 현재까지도 비아그라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을 이용한 약물‘로 뽑히고 있고,

탈모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약물입니다.

이 약은 5-alpha reductase 2형을 억제함으로서

DHT 생성을 막아 탈모를 예방합니다.

DHT는 두피의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면 모낭이 점점 작아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짧아지는 현상이 단축됩니다.

또한, DHT에 노출되게 되면, 모발의 성장기가 2-6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휴지기가 증가하여 모발의 성장 사이클을 망가뜨립니다.

피나스테리드는 DHT 생성을 막는 효소 중 2형을 막아

성호르몬으로 인한 탈모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약은 위의 글을 어느정도 읽어보면 감이 어느정도 잡히시겠지만,

’남성형 탈모’에 효과적이지, 여성형 탈모에는 효과가 적습니다.

오히려 임산부의 태아에게 치명적인 문제(기형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 해당 약을 복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거의 없어

FDA에 승인된 유일한 전문의약품이지만,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의 성적 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니,

해당 부작용이 일어날 시 반드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의.약사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1. 두타스테리드

위의 피나스테리드의 진화형태로,

피나스테리드는 5-alpha reductase 2형만을 억제하는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1,2형 둘다 억제하여 DHT생성을 더 줄일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기작으로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일부 연구에서는 더 많은 모발 성장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약은 위의 피나스테리드와 같은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피나스테리드와 부작용이 유사하긴 한데…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 조금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대부분의 탈모인들은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효과가 적은 경우 이 약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피나스테리드가 비싸기도 하고…

효과도 뛰어나지 않은 것 같아서 이 약으로 갈아탔는데,

효과가 전보다 더 뛰어난 것 같아 현재까지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부작용이 있는것 같진 않습니다!

  1. 미녹시딜

위의 두 의약품과는 다르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위의 약품들과는 다르게 부작용이 크지 않고,

여성에게도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많은 탈모인들이 초기에 탈모가 일어났을 때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와 같이 병용하여 사용합니다.

미녹시딜은 ‘바르는 약’인데,

이 약을 바르게 된다면

해당 부위의 혈관 확장 작용을 통해 모낭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모발의 성장의 중요한 요인중 하나는

모발의 충분한 영양 섭취가 있는데,

미녹시딜은 혈관의 크기를 넓혀 모발과 혈관의 거리를 가깝게 하여

혈관에서의 영양소 공급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죠!

이 약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여성 또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신, 여성용 제품은 남성용보다 농도가 낮습니다. (2% vs 5%)

제가 발라본 결과, 부작용이 크지는 않았으나,

두피가 가렵다던가 약간의 발적 현상, 비듬 발생등이 일어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 중 발적 현상은

’혈관의 확장‘과 관련된 현상이기도 하고,

두피가 크게 가렵지는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모발 주기에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지 않는 제품인지라

이 제품 자체만으로는 탈모가 진행중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영향을 주기엔 부족한 느낌이였습니다.

정리하자면, 미녹시딜은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편의 의약품이지만,

효과적이라고도 생각하기 어려운 의약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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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한국에서 인증된 세 가지 의약품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 세 의약품 이외의 약품들은 보조 요법에 활용되거나,

아예 신약이거나,

아니면 보조제 수준 혹은 과대포장된 의약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의 현재상황과 의.약사와의 상담 하에

위의 세 약품을 현명하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위의 약품들에 관한 대표적인 질문들에 대해

답변 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약알 하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줄 요약

  1. 피나스테리드는 부작용을 이용한 약물이며, 가장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 치료제이다

  2.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를 발전시킨 약물이며, 효과적이지만 그만큼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는 약물이다.

  3. 미녹시딜은 안전한 의약품이나, 위의 두 약물만큼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참고 문헌

한국인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의 두타스테리드 안전성 평가, 김준형, The journal of korean society for clinical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v. 20 no. 1, 2012년, pp.85-94

남성형 탈모치료에서의 두타스테리드의 안전성 및 유효성, 최광성, 대한피부과학회지

fluridil, a rationally designed topical agent for androgenetic alopecia: first clinical experience, milos sovak, 2002년, 678-85

참고자료

  • "탈모약 가격, 얼마인가요?" 2024년 탈모약 가격 정보의 모든 것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탈모약에 대한 가격 정보를 꼼꼼하게 정리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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