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이 신경 쓰이는 당신을 위한 ‘밀크씨슬 제대로 고르는 팁’

해피2025.6.24.

안녕하세요, 약알의 해피입니다!

지난 시간엔 밀크씨슬이 무엇인지를 알아봤다면,

이번시간엔 밀크씨슬 제품을 제대로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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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였는가?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는지 따져보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밀크씨슬에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한 경우,

잔류 농약 등이 오히려 간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간 건강을 위해 먹은 밀크씨슬이 오히려 간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유기농 원료인지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이는 원료의 원산지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경우엔 보통 아래와 같은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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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원료의 원산지가 해외인 경우엔, Euro-leaf(유럽), CCPAE(스페인), USDA Organic(미국)와 같은 마크가 추가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Euro-leaf, CCPAE, USDA Organic 인증마크

✅ 즉, 정리하자면 유기농 제품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마크가 사용됩니다.

  • 대한민국 : 유기가공식품 마크

  • 유럽 : Euro-leaf

  • 스페인 : CCPAE (Euro-leaf 인증과 병행되기도 함)

  • 미국 : USDA Organic


2.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았는가?

이는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부형제들 또한 간에서 해독해야 하는 물질이기 때문이죠!

즉, 부형제가 많이 사용된 밀크씨슬 제품은 오히려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 다음과 같은 부형제들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이 좋겠죠?!

  • 이산화규소

  • 스테아린산마그네슘

  • 합성 착색료, 합성 감미료

  • PEG(폴리에틸렌글리콜)

  • 프로필렌글리콜


3. 흡수율을 높인 제형

밀크씨슬 추출물의 약 70%를 차지하는 성분이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사실, 기억하시죠?

실리마린은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들이 섞여있는 물질인데요.

그중 간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핵심 성분은 바로 ‘실리빈(Silybin)’입니다.

실리마린은 지용성 물질로, 물에 잘 녹지 않아 체내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곧, 간 보호 효과의 중심이 되는 실리빈 또한 충분히 흡수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흡수율을 개선한 특수 제형을 적용하여 출시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Phytosome®기술을 이용한 Siliphos®

Phytosome® 기술은 약물을 인지질(포스파티딜콜린)과 결합해 세포막과 유사한 구조를 형성하여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에 실리마린을 접목한 것이 Siliphos®입니다. Siliphos®의 인지질 안정성은 매우 안정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2) SMEDDS (Self-Micro 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

SMEDDS 기술은 약물이 소장에서 마이크로에멀전 형태로 변환되어 더 쉽게 흡수되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실리마린에 접목한 예시가 국내 일반의약품인 ‘실리만 140’입니다.

💊 3) 리포좀 제형

리포좀 제형은 약물을 인지질 이중막 구조에 감싸 체내 흡수가 쉽도록 만든 제형입니다.

이 기술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에 도입되어 있답니다.

리포좀 제형의 인지질 안정성은 양호한 편이지만, 제조사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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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밀크씨슬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위와 같은 기술들을 접목시켜 흡수율을 개선시킨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반면, 해외에는 Siliphos®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나 리포좀 제형을 활용한 밀크씨슬 제품들이 비교적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SMEDDS 기술이 적용된 밀크씨슬은 제품이 있는데,

이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인 ’실리만 140’으로,

간 건강 개선의 치료 보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함량 확인해 보기

밀크씨슬 제품의 영양성분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참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정한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실리마린 일일섭취량은 최대 130mg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밀크씨슬 제품에 포함된 실리마린 성분은 130mg이 최대입니다.

하지만, 해외 제품의 경우 우리나라와 기준이 달라 더 높은 용량의 실리마린이 포함된 밀크씨슬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함께 영양성분표를 보며 이해해 볼까요?

IMG_2163위 제품은 한 해외 밀크씨슬 제품입니다.

밀크씨슬 추출물 300mg (Milk Thistle Extract)’이라는 것을 보고

’아~ 300mg 들어있으니 엄청 많이 들어있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하지만, 간을 보호해 주는 핵심 성분은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점을 잊으시면 안 돼요!

위 제품엔 결과적으로 240mg의 실리마린이 함유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꼭 밀크씨슬 추출물의 함유량이 아닌, ‘실리마린의 함유량‘을 확인하세요!


5. 결론

밀크씨슬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다음을 살펴보자.

  1.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였는가

  2. 불필요한 부형제를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3. 실리마린 흡수율을 높인 제형인가

  4. 밀크씨슬 추출물의 함유량이 아닌 실리마린의 함유량을 확인


참고 문헌 :

  1.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

  2. Kwon, D. Y., Jung, Y. S., Kim, S. J., Kim, Y. S., Choi, D. W., & Kim, Y. C. (2013). Alterations in sulfur amino acid metabolism in mice treated with silymarin: A novel mechanism involving enhancement of the antioxidant defense in liver. Planta Medica

  3. Fenclová, M., Nováková, R., Doleželová, P., Bartošová, L., & Marešová, D. (2019). Poor chemical and microbiological quality of the commercial milk thistle–based dietary supplements may account for their reported unsatisfactory and non‑reproducible clinical outcomes. Scientific Reports

  4. Singh, S., Kumar, V., Thakur, S., Banerjee, B. D., Chandna, S., Rautela, R. S., … Rai, A. (2011). DNA damage and cholinesterase activity in occupational workers exposed to pesticides.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Pharmacology

  5. Barzaghi, N., Crema, F., Gatti, G., Pifferi, G., Perucca, E. (1990). Pharmacokinetic studies on IdB 1016, a silibinin-phosphatidylcholine complex, in healthy human subjects. European Journal of Drug Metabolism and Pharmacokinetics

  6. Sornsuvit, C., Rojanarata, T., Ngawhirunpat, T., Ruktanonchai, U., & Opanasopit, P. (2018). Comparative pharmacokinetics of a microemulsion-based formulation of silymarin and conventional silymarin capsule in healthy volunteers. Molecules

참고자료

  • 간에 좋은 밀크시슬,제대로 선택하기

    피로는 일상의 최대 적이다. 피로에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간이 나쁘면 피로하다’는 말은 상식처럼 들린다. 영양소와 단백질 합성, 해독작용, 면역기능, 영양소의 장흡수에 필요한 쓸개즙 생산과 같은 간의 역할을 생각하면 당연한 말이다. 간에 좋다는 생약과 이를 이용한 민간요법은 많은데, 그중에서 식품의약안전처(이하식약처) 고시로 건강기능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것은 밀크시슬(milk thistle)이 유일하다. 밀크시슬은 2등급 건강기능식품으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간에 좋은 밀크시슬,제대로 선택하기
  • 약사가 말하는 "이런 '밀크씨슬'은 피하세요!"

    간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은 비단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평상시에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도 상승, 스트레스, 탄수화물 다량 섭취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릴 만큼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간 건강은 미리미리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간에 좋다고 알려진 밀크씨슬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김지영 약사가 자세히 설명했다.

    약사가 말하는 "이런 '밀크씨슬'은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