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란? 인삼과 뭐가 다를까|약사가 정리한 홍삼의 성분·효능·진세노사이드 | 약알

인삼, 수삼, 백삼, 홍삼 — 도대체 뭐가 다른거예요?

해피2025.5.30.

인삼, 수삼, 백삼, 홍삼 — 도대체 뭐가 다른거예요? 약사가 알려드립니다

[약알의 3줄 요약💊]

홍삼은 6년근 인삼을 쪄서 말린 것이에요. 이 과정에서 성분이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바뀌어요.

홍삼의 식약처 인정 효능은 혈행 개선,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이에요. 연구 결과로는 항산화 작용/항암 작용에 대한 것도 있어요.

핵심 성분은 사포닌, 그중에서도 인삼에만 있는 '진세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약알의 해피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유독 시험 기간만 되면 홍삼정을 사오셨어요.

끈끈한 제형을 한 스푼 떠서 입에 넣어주실 때의 그 손길.
약간 쓴맛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면, 신기하게도 늘어졌던 몸이 조금씩 일어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효과가 정말 있었는지, 아니면 그 진심이 약이 되었던 건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우리에게 친숙한 건강식품, 홍삼 영양제에 대해 약사가 알려드려요

명절이면 홍삼 세트를 주고받는 풍경이 익숙하죠?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건강식품인데요.

그런데 막상 "홍삼이 뭐예요?"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1. 홍삼? 인삼? 뭐가 다른 거지?

홍삼이나 인삼이나 비슷한 것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어요.

사실 둘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합니다. 다만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죠.

인삼은 가공 방식에 따라  수삼, 백삼, 홍삼으로 나뉘게 됩니다.

수삼밭에서 캐낸 그대로의 인삼이에요. 흙을 털어내고 세척만 한 상태라 수분이 많습니다.

백삼은 이 수삼을 말려서 수분 함량을 14% 이하로 낮춘 것이고요.

홍삼은 조금 다릅니다. 6년 동안 자란 인삼을 뜨거운 증기로 찐 다음 말리는 과정을 거쳐요.

이렇게 쪄서 말리는 동안 인삼의 색이 서서히 붉어집니다. '홍삼'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온 거예요.

인삼은 가공 방식에 따라 수삼, 백삼, 홍삼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런데 색만 변하는 게 아닙니다. 찌는 과정에서 더 중요한 일이 일어나요. 인삼에 들어있던 성분들이 우리 몸이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로 바뀌거든요.

마치 딱딱한 견과류를 곱게 갈아 버터처럼 만드는 것과 비슷해요. 같은 재료인데, 몸이 흡수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거죠.

참고로 홍삼을 고를 때는 단순히 '6년근'이라는 문구만 볼 게 아니라, 등급이나 형태도 함께 살펴야 해요.

농축액과 정제는 뭐가 다른지, 천삼과 지삼은 또 뭔지...

👉 [홍삼 제품, 구매 전 체크리스트]를 한 번 읽어두시면, 구매 전 제품 앞에서 덜 헤매실 거예요!


2. 홍삼, 어디에 좋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홍삼의 효능을 3가지로 정리하고 있어요.

  1. 혈행 개선: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막아줘서, 피가 혈관 안에서 잘 흐르도록 도와줍니다. 혈관이 좁아지지 않게 관리해주는 셈이에요.

  2. 면역력 증진우리 몸을 방어하는 세포들을 더 활발하게 깨워줍니다. 쉽게 말해, 몸의 경비원들이 좀 더 부지런해지는 거죠.

  3. 피로 회복: 세포 안에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작은 공장이 있어요. 홍삼은 우리 몸의 이 에너지 공장이 더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논문에서는 홍삼의 다당체 성분이 항산화/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어요.

이렇게 보니, 수험생 시절 홍삼을 먹으면 기운이 났던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

여러 논문에서는 홍삼의 다당체 성분이 항산화: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3. 홍삼, 어떤 성분이 들어있길래?

'홍삼'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죠. 바로 사포닌입니다.

사포닌은 특정 구조에 당이 붙어있는 화합물이에요.

그런데 이 '구조'가 식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포닌의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여기서, 홍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특별히 진세노사이드라고 불러요.

인삼에서만 발견되는 사포닌이라는 뜻이 담겨 있죠.

진세노사이드도 구조에 따라 Rh2, Rg2, Rg3 등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진세노사이드도 구조에 따라 Rh2, Rg2, Rg3 등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정리하면 이런 관계예요.

사포닌 → 진세노사이드 → Rh2, Rg2, Rg3…

마치 '사람 → 한국인 → 서울 사람'처럼, 점점 구체적으로 좁혀지는 거죠!

특히 Rh2, Rg3 같은 성분들은 인삼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홍삼'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롭게 생겨납니다.

불안정했던 화합물들이 열을 받으면서 변환된 결과예요.

바로 이 진세노사이드들이 홍삼의 여러 효능을 만들어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Rh2, Rg3 같은 성분들은 인삼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홍삼'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롭게 생겨납니다

그런데 진세노사이드 함량만 높으면 좋은 제품일까요? 사실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원료의 질, 첨가물, 브랜드의 연구력까지 함께 봐야 하거든요.

👉 약사가 홍삼 제품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을 사용했는지, [이 글]에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마무리하며

정리해볼게요.

홍삼은 6년 동안 자란 인삼을 쪄서 말린 거예요. 단순히 말린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성분이 몸에 맞게 변신해요.

식약처가 인정한 홍삼의 효능은 혈행 개선,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이에요. 여기에 더해 항산화/항암 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구요.

핵심 성분은 사포닌, 그중에서도 인삼에만 있는 진세노사이드입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홍삼이 똑같이 잘 맞는 건 아니에요.

체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고, 드물지만 두통이나 불면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혈압약이나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이라면 홍삼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게 좋아요!

👉 특히 당뇨가 있거나 다른 약을 드시고 계신 분이라면, [이 글]을 함께 읽어보세요.

식약처가 인정한 홍삼의 효능은 혈행 개선,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이에요

어머니가 건네주시던 그 홍삼 영양제 한 스푼의 마음,

그 안에 담긴 성분과 효능을 이제는 조금 더 알게 되셨길 바랍니다 😊

약알의 해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