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영양제를 평가한 방법
김플로2025.5.31.
안녕하세요, 약알의 ‘김플로’입니다.
"철분제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검색해본 적 있나요?
막상 찾아보면 종류도 많고, 전부 다 좋아 보이는데...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철분이 들어있긴 한데,
어떤 건 먹으면 속이 쓰리고, 어떤 건 괜찮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사실 철분제는 그냥 제일 싼 것을 고르거나, 함량만 보고 고르면 안 됩니다.
어떤 형태의 철분을 썼는지,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이 들어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그래야 내 몸에 진짜 잘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거든요.
이 칼럼에서는 제가 철분제를 평가할 때 어떤 기준으로 봤는지,
그리고 왜 그 기준들이 중요한지 하나하나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철분제를 평가한 기준은 크게 다섯가지입니다!
철분의 함량
단위당 가격
브랜드 평가
제품의 질
부성분 및 첨가물
같이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철분의 함량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철분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겠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철분량은 다릅니다.
일반 성인은 하루 10~18mg 정도로 충분할 수 있지만,
생리중인 여성, 임산부,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철분을 필요로 합니다.
이때 적절한 함량의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부족한 보충으로 효과를 못 보거나,
반대로 과다 섭취로 인해 소화불량, 변비, 간 손상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요!
따라서, 철분제 1정(1알) 당 철분이 얼마가 들어가 있는 지를 평가할 때 명시하였습니다!
또한, 어린이나 유아가 복용할 경우엔, 알약을 먹을 수 없으니
가루 형태나 통으로 된 시럽제로도 제품이 있는데요,
가루형태의 약은 한 포당, 시럽제는 ml당 함량으로 표기하였습니다.
2️⃣ 단위 당 가격
영양제는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너무 비싸다거나 하면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겠죠!
실제로 철분제들을 평가해본 결과 한 알당 100원대부터, 800원이 넘어가는 제품들까지 다양했는데요,
싸다고 무조건 안 좋은 제품도 아니고, 비싸다고 완벽한 제품은 아니니
꼭 다른 기준들도 같이 따져가며 구매하는 것이 중요해요.
3️⃣ 브랜드 평가
브랜드 평가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세부 항목으로 평가했어요!
건강기능식품 인증 | 국내/국제 인증마크 | 고급제조기술 유무 | 근거자료, 논문 | 성분 원산지, 제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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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신뢰도가 높겠죠?
그 이후에는 제품에 써있거나 제품 소개페이지에 있는 여러 국내/국제 인증마크들을 하나씩 꼼꼼히 검색해가며
어떤 인증들인지 조사 후 평가하였습니다!
제품들 중, 확실하게 GMP를 받지 못한 제품들도 있고, 받은 제품들도 있으니 그에 대한 차이를 확실하게 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Kosher인증, HACCP인증, Veritas마크 등을 주요하게 평가하였고,
제품뿐만 아니라 회사 이미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증들이 있다면 부가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제품들 중 ‘마이크로캡슐화’ 공법 등을 이용하여 만든 철분제들을 확인하였는데,
직접 검색해보니 철분을 작은 캡슐로 코팅하는 기술로,
체내 흡수율과 안정성을 높이고 철분 특유의 비린 맛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점을 감안하여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제품에 관련된 여러가지 근거 자료들, 실제 제품을 품질 조사해보았더니
함량이 얼마나 나왔다거나… 인증 마크와 관련된 서류를 직접 올렸다거나…
하는 것들을 참고하였습니다.
주 성분인 철분 원료의 원산지 또한 중요한데,
단순히 제조국만 써있는 제품들도 많은데, 제조국뿐만 아니라
원료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도 써있는 제품들은 그에 맞게 감안하여 평가하였습니다.
어떤 제품들은 어떤 나라의 어떤 원료사로부터 사용했는지도 투명하게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4️⃣ 제품의 질
그렇다면 품질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가!
저는 철분제의 품질은
개별포장 여부
철의 형태 - 헴철 / 비헴철
철분의 유래 - 합성유래 / 천연유래
이렇게 세 가지로 평가하였습니다.
영양제가 일반적으로 공기나 수분에 계속 노출될 경우, 품질이 저하될 수 있으니
개별적으로 포장된 PTP 형식이나 1회용 포장에 담긴 제품을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철분의 형태로도 평가를 진행하였는데,
비헴철과 헴철에 관한 여러 논문을 찾아본 결과,
흡수율과 부작용 등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흡수율은 헴철이 비헴철보다 높고,
헴철이 비헴철에 비해 다른 음식에 비해 흡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도 헴철이 더 적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헴철이 확실하게 더 좋을 것 같지만…!
헴철이 당뇨를 더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철 결핍성 빈혈의 환자의 경우 비헴철의 흡수율이 헴철보다 월등히 높아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헴철의 평가를 비헴철보다 근소하게 더 고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철분의 유래 또한 합성유래 철분이 천연유래에 비해 더 부작용이 많아서 천연유래 철분을 더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5️⃣ 부성분 및 첨가물
기타영양성분이 있는가?
향미를 좋게 해주는가?
화학부형제가 적게 들어갔나?
‘철분’ 영양제의 제일 큰 목적은 결국 빈혈을 막기 위함인데,
이를 도와줄 여러 영양성분이 부가적으로 들어가있으면 좋습니다.
적혈구 형성에 필요한 엽산 (Vit B9), 비타민 B12 등이 들어있으면 빈혈에 더욱 좋을 것입니다.
또한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고, 이외에도 여러 영양소가 있을 경우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철분제는 특성 상 비린 맛이 크기 때문에, 향미제나 과일 부원료가 들어가면 복용용이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인공적인 향미제를 넣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천연부원료를 넣었을 경우 더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는 크게 우리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가 있다.
하지만 매일, 그리고 여러 종류를 먹는 영양제의 특성상
그 양이 축적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최대한 화학부형제가 없는 영양제를 높게 평가하였다!
마무리…
철분제는 먹는 상황과 자신의 몸 특성에 따라 필요한 종류가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어요...!
하지만 여러 논문들과 뉴스, 제조사 홈페이지를 방문, 조사하여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만들었으니,
이 평가 기준이 당신에게 조금 더 맞는 철분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 아주 기쁠 것입니다!
참고문헌